4월 19일 어제자로, 엔비디아의 주가가 10%가 떨어졌다. 이걸 두고 AI는 끝물이라는 글이 커뮤니티에 종종 보인다. AI가 끝물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제 시작인것 같다는게 내 생각이다.
하지만
하지만, AI가 끝물이건 시작이건 그건 중요한 사항이 아니다. AI가 끝이라고 해도 반도체의 중요도는 줄어들지 않을테니, 엔비디아의 주가는 계속 우상향 할 수도 있다. 혹은 AI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확대된다 하더라도 엔비디아의 수익이 예상만큼 크게 상승하지 못해 지금의 per을 정당화하지 못하고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과거이야기
과거 데이터를 살펴보자
2000년에 시스코는 시가총액 1위였다. 전세계에 인터넷이 보급될 거라는 기대감에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인터넷이 보급되면 시스코와 같은 통신설비업체가 돈을 쓸어모을것이라는 기대는 너무너무 당연했다. 하지만 닷컴버블을 맞으면서 시스코의 주가는 폭락했고, 아직도 시스코는 예전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0년 즈음. 애플에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전, 노키아는 휴대폰 시장에서 혁신 그 자체였다. 어마어마한 주가상승을 보여주면서 상승했는데, 지금의 엔비디아나 테슬라의 주가상승은 아기가 코푸는 수준이다. 또한 당시의 애플은 그저 그런 전자기기를 만드는 회사였는데, 노키아에 비하면 성인과 초등학생의 차이였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살아남은건 애플이고, 노키아 휴대폰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하나
그래서 어느 기업에 투자해야 하는지는 사실 아무도 모른다. 우리가 아무리 안목이 있다고 한들, 2000년에 시스코 2010년에 노키아 같은 기업보다 나은 기업을 찾을 수 있을까?
투자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 AI가 끝물이라는 말도, AI가 이제 시작이라는 말도, 어느 기업이 잘 나갈것이라는 주장도 쉽게 할 수 없는게 이바닥이다. 항상 시장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 나아가자